[이슈플러스] 남부권 新성장축 만든다… 가덕도신공항 ‘미래 위한 결단’

관리자
202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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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여정이 막을 내렸다. 다른 유치 희망국과 차별화되도록 인류 공동가치와 중장기적인 협력 기회를 내세웠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대한민국 모두가 함께 뛰었던 만큼 아쉬움이 컸지만 부산을 세계에 알리고 가덕도신공항, 북항 재개발 같은 숙원사업의 속도를 높이는 성과를 올렸다. 일각에서는 엑스포 유치가 실패했으니 엑스포와 연계해 추진했던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가덕도신공항은 엑스포만을 위한 공항이 아니다.


하늘길 안전에 경종 울린 돗대산 참사

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를 한 달 앞둔 시점, 166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김해공항 인근에 추락했다. 중국 베이징에서 출발한 항공기가 착륙을 위한 선회비행 중 김해공항 북측의 돗대산에 충돌한 것. 결과는 참혹했다. 충돌 시 충격과 화재로 166명 중 129명이 사망했으며 기체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구겨졌다.


사고 이후 지역에서는 ‘김해공항의 안전문제’를 해결하라는 요구가 빗발쳤고, 2006년 부산을 찾은 노무현 대통령이 동남권 신공항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지시함으로써 동남권 신공항에 대한 20년간의 지난한 논의가 시작됐다.


하지만 지방공항 건설은 곧 예산 낭비라는 편견 속에서 논의는 논쟁이 됐고, 논쟁은 경쟁으로, 경쟁은 갈등으로 치달았다. 첨예한 갈등 속에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안전은 뒷전으로 밀려났고, 선거 한철 쓰였다 폐기되는 공약(空約)이 되는 악순환을 거듭했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335634&code=11131418&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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