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계속 불어나는데…은행 금리 다시 3%대 '털썩'

관리자
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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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미 국채 금리가 떨어지면서, 은행채 금리도 영향을 받는 흐름이다.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최저 3%까지 내려앉으면서 영끌족들의 금리 부담은 줄어들게 됐지만, 이로 인해 가계 빚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 금융당국이 규제 카드를 만지작거리면서 은행들의 대출 문턱은 더 높아지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3.76~5.67%로 지난달 1일(4.39~6.39%)과 비교해 하단이 0.63%포인트(p), 상단이 0.72%p 하락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3.76%), 하나은행(3.882%), 우리은행(3.98%), 농협은행(3.83%)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 하단이 3%를 기록했다.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11월 말부터 하락세를 지속하며, 9월 이후 다시 하단이 3%대에 진입했다. 미국의 금리인하 시그널이 거세지며 채권금리를 끌어내려, 은행채 5년물이 하락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채 5년물(무보증·AAA급)의 지난 4일 평균 금리는 4.114%로 지난달 1일과 비교하면 0.619%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 6월 7일 이후 6개월만에 최저치다.


5대 은행의 이날 기준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4.51~6.65%로 집계됐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매달 은행연합회에서 발표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신규취급액을 기준으로 하는 만큼, 시장 금리 반영이 상대적으로 늦다. 약 2개월간의 시차가 존재한다. 다만 금융당국의 수신 경쟁 자제 요구로 시중은행 예금금리도 4%에서 3%로 떨어져 변동형 주담대도 금리 인하가 점쳐진다.

출처: https://www.dailian.co.kr/news/view/1304242/?sc=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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